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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난임클리닉 테러 한국계 추정 30대, 구치소에서 사망…'반출생주의'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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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난임클리닉 테러 한국계 추정 30대, 구치소에서 사망…'반출생주의'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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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난임 클리닉 차량 폭발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대니얼 종연 박이 숨졌습니다.

박 씨는 워싱턴주 출신으로 한국계로 추정되는 미국인입니다.

구치소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미 교도국은 시설 내 충돌은 없었다면서도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 씨는 테러 직후 유럽으로 도망쳤다 2주 만에 붙잡혀 수감 중이었습니다.

[빌 에세일리 / 연방 검찰(현지시간 4일)]


"검찰과 FBI는 캘리포니아 난임 클리닉에서 자살 차량 폭탄 테러를 저지른 테러범을 도운 혐의로 다니엘 박을 체포했습니다."

박 씨는 공범 에드워드 바트커스와 함께 난임 클리닉 폭탄테러를 계획했고 직접 실행에 옮긴 바트커스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주변에 있던 4명이 다쳤지만, 병원 내 배아 보관 시설 등은 무사했습니다.


검찰은 박 씨 일당이 극단적인 '반출생주의'를 공유하는 온라인 모임에서 만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빌 에세일리 / 연방 검찰(현지시간 4일)]

"이들은 사람이 태어나선 안 된다고 믿으며 새로운 생명은 동의 없이 창조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박 씨는 2016년부터 반출생주의 사상을 온라인에 게시해 온 데다 살상 무기까지 제조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습니다.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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