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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빠진 다저스, '약체' 콜로라도 상대로 9:7 진땀승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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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빠진 다저스, '약체' 콜로라도 상대로 9:7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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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김혜성)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LA 다저스가 같은 지구에 속한 최약체 콜로라도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콜로라도를 상대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원정경기를 갖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 카드에 김혜성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그가 뛸 수 있는 2루에는 토이 메드먼이 9번 타자로 그리고 또 다른 포지션인 중견수 자리에는 앤디 파헤스가 7번 타자로 출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에 선취점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답게 4회 단숨에 6점을 쓸어 담아 경기를 6:2로 역전했다. 이들은 또 6회에 2점을 추가해 8:3으로 달아났다.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의 3점 홈런과 오타니 쇼헤이의 투런포이자 시즌 27호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콜로라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들은 7회 1점 그리고 8회에 3점을 뽑아 다저스를 7: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였다. 다저스는 콜로라도가 턱 밑까지 따라오자 9회에 1점을 더 달아나 결국 9:7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대수비나 대주자 등으로도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지난달 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25일 경기 전 기준 타율 0.372, 2홈런 12타점 6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48로 좋다.

김혜성의 성적이 더욱 돋보이는 건 그가 매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것이라는 점이다. 타자의 경우 경기출전이 불규칙하면 타석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 것이 무척 어렵다.


김혜성은 6월 들어 들쑥날쑥하게 출전한 13경기에서 무려 10안타를 쳤을 만큼 꾸준하게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다저스 또한 이런 김혜성의 활약에 매료돼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면서까지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잔류시켰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김혜성은 '스타군단'으로 불리는 다저스의 로스터 구성 때문에 뜨거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거의 2~3일 만에 한 번씩 선발출전의 기회를 받고 있다.

사진=김혜성©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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