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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초동 200만' 엔하이픈, 더 강력한 '엔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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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초동 200만' 엔하이픈, 더 강력한 '엔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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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ENHYPEN)이 더 강력한 '엔진(ENGENE·팬덤명)'을 장착했다.

엔하이픈의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DESIRE : UNLEASH)'가 올해 발매한 K팝 앨범 중 두 번째로 많은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엔하이픈의 '디자이어 : 언리시'가 발매 첫 일주일(집계기간 6월 5일~11일)동안 총 214만 5499장 판매됐다. K팝 음반 수출액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음반 판매량도 10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엔하이픈의 미니 6집은 전작의 초동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팬덤 이탈 없이 고정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초동 판매량은 팬덤의 규모뿐 아니라 충성도와 결집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는 단기간(7일 이내) 내 이룬 기록으로, 조직된 구매력과 팬덤의 집단행동성이 그만큼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디자이어 : 언리시'는 지난 5일 공개 당일에만 189만장 이상 팔려 팀 역대 첫날 판매량 중 가장 높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후 한터 일간 차트에서 4일 연속(6월 5일~8일) 1위를 차지했다.





초동 판매량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 수치는 국내 팬덤뿐 아니라, 해외 팬덤의 적극적인 소비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를 증명하듯 '디자이어 : 언리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3위로 진입했다. 엔하이픈이 '빌보드 200'에서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이들은 최근 발표한 다섯 장의 앨범을 모두 10위 안에 진입시켰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매긴다. '디자이어 : 언리시'는 차트 집계 기간 10만장의 앨범 유닛(Album Units)을 기록했는데, 이중 스트리밍 횟수와 다운로드 횟수를 제외한 순수 음반 판매량이 무려 9만 5000장을 기록했다. 단순한 스트리밍 인기가 아닌 실물 앨범 소비로 이어지는 높은 충성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미국 내에서 엔하이픈에 대한 유통과 공연,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신뢰도 상승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엔하이픈의 막강한 음반 파워는 빌보드 재팬에서도 빛을 발했다. '디자이어 : 언리시'는 빌보드 재팬 '톱 앨범 세일즈'(6월 11일 자/집계기간 6월 2일~8일) 1위를 차지했다. 또 일본 오리콘 최신 '주간 합산 앨범 랭킹'(6월 16일 자/집계기간 6월 2일~8일), '주간 앨범 랭킹',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정상을 석권했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10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의 포문을 연 뒤, 11월~1월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4년) 내 일본 3개 도시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은 7월 5~6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과 8월 2~3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입성도 앞두고 있다. 해외 아티스트로서는 데뷔 후 최단기간(4년 7개월) 일본 스타디움 입성이다. 엔하이픈의 확장은 8월 북미투어로 계속된다. 엔하이픈은 8월 6~7일 뉴욕 벨몬트 파크 UBS 아레나를 시작으로, 9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12~13일 휴스턴 도요타 센터, 16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엔하이픈 월드 투어 워크 더 라인 인 미국'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애플 뮤직(Apple Music) 라디오 쇼 '더 차트 쇼(The Chart Show)'에 출연해 2025년의 목표에 대해 '코첼라를 시작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 강력한 글로벌 '엔진'을 업고 다시 전세계로 뻗어 나갈 엔하이픈의 하반기 활약에 많은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hll.kr


사진=빌리프랩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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