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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7조 데이터센터' 총집결 … SKT-역량, 하이닉스-HBM, SK가스-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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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7조 데이터센터' 총집결 … SKT-역량, 하이닉스-HBM, SK가스-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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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현 기자]
SK텔레콤 서울 을지로 사옥(사진=SKT)

SK텔레콤 서울 을지로 사옥(사진=SKT)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SK텔레콤이 울산 지역에 하이퍼스케일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를 건립하는 등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5일 대신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 6만7천 원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의 AI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2024년 AI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5,90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AI 수익화에 나설 계획이며, DC 외에도 B2B 및 B2C AI 서비스 확장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특히 SK브로드밴드를 주축으로 진행되는 울산 데이터센터(DC) 프로젝트는 SK텔레콤, AWS(아마존웹서비스), SK하이닉스, SK가스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총출동한 초대형 협업 모델로,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AI 사업이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7조원 규모의 투자로,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에 하이퍼스케일급 DC(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SK브로드밴드가 설계와 건축을 맡고, AWS는 주요 고객으로서 AI 컴퓨팅 인프라에 투자를 집행한다. AI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모듈형 AI DC, 전용 AI DC 등으로 구성된 SK텔레콤의 AI DC 전략 가운데 가장 대형 사업군에 해당한다.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4년 말 기준 약 100MW 수준으로, 2030년까지 300MW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DC 인프라를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는 2024년 매출 4조4천억 원, 영업이익 3,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 늘어난 4,1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이익 성장률은 21%에 달한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데이터센터가 AI 전용 센터로 진화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300MW 기준 AI DC 매출은 당사 추정 연 9,300억 원 규모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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