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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엔 '수박' 없어…검찰·사법·언론개혁, 석달이면 충분"

머니투데이 조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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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엔 '수박' 없어…검찰·사법·언론개혁, 석달이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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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24.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24.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일각에서 자신을 '수박'이란 멸칭으로 부르는 데 대해 "그런 말을 해줘서 한편으론 감사했다. 저를 수박으로 욕한다면 누가 그걸 인정하겠나"라고 말했다. 수박이란 표현은 '겉과 속이 다르다'라는 점에 착안한 용어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멸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24일 저녁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수박이라고 불리는 건) 정청래가 억울하게 작전 세력들로부터 공격받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히려 저를 지지하는 이들이 더 뭉치게 되지 않을까"라며 "민주당에는 지금 수박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3대 개혁(검찰·사법·언론)을 3개월 안에 해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은 3개월 안에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안은 이미 다 나와 있고 이른바 숙의, 토론, 여론수렴과정이 남아 있다. 석 달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시간과 공간을 장악하라 이런 말이 있다. 시간을 너무 질질 끌면 반격의 시간을 주는 것이고, 그리고 공간을 내주면 실제로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는 그런 역결집 현상이 일어난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초전박살의 자세로 임전무퇴의 자세로 전광석화처럼 (개혁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온 까닭은 싸움은 당에서 정청래가 할 테니 이재명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는 것"이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제일 먼저 대통령과 만나서 국정기획위원회가 만들어 놓은 국정 계획서의 로드맵, 즉 8월에는 뭐하고 9월에는 뭐하고 10월에는 뭐하고에 따라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다 추려 그때그때 맞게 완벽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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