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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AI 팩토리’ 전면 확대…프라이빗 클라우드 AI로 기업 인프라 재정비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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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AI 팩토리’ 전면 확대…프라이빗 클라우드 AI로 기업 인프라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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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한 통합 인프라 전략을 강화했다. 기업 고객이 AI 기반 비즈니스 운영을 보다 빠르게 실현할 수 있도록 ‘AI 팩토리’라는 이름으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운영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프라이빗 클라우드 AI 제품군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25일 HPE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연례행사 ‘HPE 디스커버(HPE Discover) 2025’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HPE 기반 엔비디아 AI 컴퓨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포트폴리오는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차세대 서버와 네트워크, 관리 툴, AI 전용 스택이 통합된 구성으로, AI 도입 초기 복잡성을 줄이고 배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대표 제품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는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네트워킹·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올인원 형태 AI 팩토리 솔루션이다. HPE 프로라이언트 젠12(ProLiant Gen12) 서버 기반으로 구성되며, 최신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탑재해 다양한 에이전트형 및 물리형 AI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시큐어 인클레이브, 양자 이후 암호화, 멀티 테넌시, 에어갭 환경 구성 등 보안 요구사항도 반영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AI가 인텔리전스를 대규모로 생성하는 새로운 산업 시대를 여는 열쇠”라며 “HPE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들이 AI를 전례 없는 속도와 정밀도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HPE는 이 외에도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특화된 컴퓨트·스토리지 제품군을 함께 발표했다. ‘컴퓨트 XD690’은 블랙웰 울트라 GPU 8개를 탑재한 고성능 서버로, 대규모 AI 연산에 적합한 설계를 갖췄다.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은 AI-레디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통합 스토리지로, AI 모델 학습과 추론 전 과정을 지원한다.

HPE는 AI 팩토리 운영 전체를 아우르는 관리 플랫폼으로 ‘옵스램프(OpsRamp)’를 제공하며,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AI 팩토리 인증을 받은 옵저버빌리티 솔루션이다. 대규모 모델 빌더, 정부 기관, 공공 부문 등 다양한 고객군을 위한 전용 AI 팩토리 구성도 제시했다. 특히 데이터 주권 요구가 높은 국가 및 산업군을 위한 ‘폐쇄형 AI 팩토리’ 옵션도 포함된다.


서비스 분야에선 액센추어와 공동으로 금융 산업 대상 에이전틱 AI 플랫폼인 ‘AI 리파이너리’를 공동 개발해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에 배포하는 전략도 공개했다. HPE는 이 솔루션을 자사 내부 금융조직에도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조달·지출 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 확대할 방침이다.

AI 투자 가속을 위한 금융 지원책도 마련됐다. HPE 파이낸셜 서비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AI 도입 초기 6개월간 낮은 납입금을 제공하며, 고객의 기존 자산을 유연하게 활용해 신규 AI 프로젝트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HPE의 안토니오 네리 CEO는 “AI 성공은 결국 데이터를 움직이는 인프라 역량에 달렸다”며 “HPE는 업계 선도적인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의 AI 비전 실현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HPE는 해당 제품군 중 일부는 즉시 주문 가능하며, 프라이빗 클라우드 AI와 스토리지 제품은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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