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 당한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4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가 프리에이전트(FA) 우완 투수 고우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8일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에서 방출됐던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로 합류했다.
털리도는 25일부터 30일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인 샬럿 나이츠와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이때 고우석도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우석은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의 최대 3년 700만 달러(약 96억 원)에 계약했지만, 시범경기 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하며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24년 5월 샌디에이고가 루이스 아라에스의 영입을 위해 고우석을 포함한 4대1 트레이드를 단행해 마이애미로 향했다.
마이애미 트리플A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고우석은 양도지명(DFA) 처리되며 40인 로스터에서 모습을 감췄고, 더블A로 이동했으나 여기서도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빅리그의 꿈을 놓지 못한 고우석은 다시 전의를 불태웠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손 검지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부상으로 다소 늦게 시즌을 시작했던 고우석은 지난 7일 트리플A로 올라왔다. 그리고 트리플A 5경기에서 5.2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승격을 꿈꿨는데, 충격적인 방출 통보를 받았다.
팀을 잃게 된 고우석은 미국 잔류와 국내 복귀, 두 가지 선택이 있었다. 친정팀 LG 트윈스가 고우석을 기다렸지만, 고우석의 선택은 빅리그 도전이었다.
과연 고우석은 자신을 입증하고 1군 무대를 밟아 꿈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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