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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후보 청문회 이틀째…심사보고서 채택될까

머니투데이 조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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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후보 청문회 이틀째…심사보고서 채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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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6.2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6.24.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2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이틀째 이어간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이날까지 청문회를 진행한 뒤 오는 29일까지는 심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 후보자의 적격성 판단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헌법에 따라 국무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만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여야는 전날(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의 1일차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과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관련 의혹, 자녀 특혜 논란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사상 초유의 '증인 없는 청문회'라며 "청문회는 묻고 듣는 회의인데 '묻지마 청문회'를 만들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의혹 제기를 '과도한 정치 공세'로 보고 방어하는 한편 김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을 강조할 예정이다. 전날 청문회에서도 상당 시간을 정책 질의에 썼다.


청문회 첫날 김 후보자는 최근 5년 동안 지출이 세비 수입보다 6억원 이상 많다는 주장 등에 대해 처가로부터 생활비를 지원받은 사실을 공개하는 등 적극 해명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최근까지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유죄 확정으로 부과받은 추징금과 증여세 등 11억여원을 납부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제21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국회의원으로 받은 세비 수입이 5억여원에 그친다는 점을 들어 수입보다 지출이 과도하게 많다고 공세를 폈다.

김 후보자는 '국민의힘에서는 김 후보자의 수입과 지출에 관해 6억원의 출처를 대라는 식으로 얘기한다'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2번, 장모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받은 것 정도가 총체적으로 모여 구성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충분한 검증을 위해 청문회를 하루 더 열 필요가 있다고 일부 주장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대로 이날 청문회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 인준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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