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인터풋볼 언론사 이미지

日 팬들 좋겠네! 20세 CB, 토트넘 등번호 2번 또는 3번 배정 가능성↑..."핵심 선수로 간주"

인터풋볼
원문보기

日 팬들 좋겠네! 20세 CB, 토트넘 등번호 2번 또는 3번 배정 가능성↑..."핵심 선수로 간주"

서울흐림 / 7.0 °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타카이 코타가 팀에서 핵심 등번호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가 타카이를 영입했다. 이와 동시에 그동안 꿈꿔온 등번호가 곧 주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그 번호가 주어진다면, 이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얼마나 중요한 전력으로 여기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2004년생인 타카이는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 출신이다.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상황에 따라 우측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은 192cm라는 피지컬을 활용해 공중볼 장악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빌드업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카이는 2011년 가와사키 유스팀에서 처음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2022년 1군에 콜업되며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해당 시즌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잠재성이 매우 뛰어났다. 이듬해에 준주전 자원으로 나서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올 시즌까지 가와사키 통산 78경기 4골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2024년 J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해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중국전에 교체로 출전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9분 출전에 불과했지만,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유망주 탄생을 기뻐했다. 지난달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를 막아내는 등 훌륭한 경기를 선보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를 눈여겨 본 토트넘이 타카이를 영입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타카이 영입을 위해 가와사키와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이번 이적은 J리그에서 유럽으로 이적한 일본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 이적료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미 영국 현지에서는 타카이를 향한 기대감이 크다. '스퍼스 웹'에 따르면 일본 축구 전문가 샘 롭슨은 인터뷰를 통해 "타카이는 J리그 내에서 공을 다루는 능력은 최고 수준이다. 몇몇 측면에서 토미야스 다케히로보다 더 뛰어나다. 물론 토미야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적합한 체격을 지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부상에 자주 시달리고 있다. 타카이가 영국 축구의 속도와 피지컬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이번 시즌 수비진 뎁스 부족에 시달렸다. 이런 경험을 딛고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는 젊고 재능 있는 수비수를 미리 선점해 장기적 플랜을 세우고 있다. 타카이와 부스코비치의 경쟁 구도는 곧 팀의 미래 수비 라인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심지어 팀의 핵심 축에 속하는 등번호까지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풋볼 런던' 소속 골드 기자는 "현재 토트넘은 타카이가 선호하는 등번호 2번과 3번을 모두 비워놓은 상태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클럽에서 2번, 일본 대표팀에서는 3번을 달아왔다. 일반적으로 신입 유망주들에게 30번대 이상의 높은 번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난 여름 루카스 베리발(15번), 아치 그레이(14번) 등 일부는 예외적으로 낮은 번호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타카이가 2번이나 3번을 부여받는다면, 프랭크 감독이 1군 경쟁에 곧장 투입할 생각임을 나타내는 강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프리시즌에서 타카이가 보여줄 훈련 태도와 경기력은 향후 출전 기회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며, 그는 팀의 수요에 부합하는 젊고 검증된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