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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동문들 "너무 늦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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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동문들 "너무 늦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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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 종료
국민대도 박사학위 취소 절차 착수


[앵커]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김건희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 학위가 3년 반 만에 취소됐습니다. 석사 학위가 취소되면서, 곧바로 국민대도 김 여사의 박사 학위 취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작성한 독일 화가 파울 클레 작품을 다룬 논문입니다.

김 여사는 이 논문으로 숙명여대 석사학위를 땄습니다.


하지만 JTBC는 지난 2021년 12월, 이 논문의 표절 의혹을 처음 보도했습니다.

[JTBC '뉴스룸' (2021년 12월) : 김씨가 참고문헌에 기록하지 않은 파울 클레 관련 책과 논문 4개를 찾았습니다. 표절률이 42%까지 치솟습니다.]

숙대가 김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했습니다.


숙대 측이 표절로 판단한 지 다섯 달 만으로, 문시연 총장이 최종 승인했습니다.

재학생들은 다행이라면서도 학교 측의 반성이 필요하단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하연/숙명여대 재학생 : (학위 취소 결정이 이제야 나온 게) 늦었다고 생각하고, 논란이 나왔을 때 제대로 알아보고 결정을 했어야 하지 않나. (학위가) 취소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며 김 여사 논문 표절 문제를 빨리 매듭짓겠다고 한 문 총장에 대한 쓴소립니다.

문제를 제기해온 동문들도 학교가 그동안 학위 취소 결정을 미루다 대선이 지나서야 발표한 걸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유영주/제보자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장) : (학위 취소까지) 이렇게 끌어진 것에 대해서는 학교가 책임감을 느끼고 또 사과의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내용들이 하나도 없어서…]

남은 건 국민대학교에서 받은 디자인학 박사학위 취소입니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박사학위 과정 입학 자격은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국민대는 박사학위 취소 절차를 밟아 한 달 정도 안에 최종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김 여사의 학위가 취소됐다는 사실은 본인에게 직접 통보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김현주]

이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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