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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이 제이든 산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4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산초에게 강한 신뢰를 드러내며,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는 여전히 산초가 성공할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에 페네르바체로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산초는 잉글랜드 출신의 측면 공격수다. 좌우 모두 설 수 있는 윙어 자원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간다. 기본적으로 드리블 능력이 매우 뛰어나 1대 1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 슈팅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놀랍게도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이다. 한때 필 포든과 브라힘 디아스와 함께 팀 내 최고의 유망주이자 미래 자원이었다. 여러 유소년 대회에서 MVP를 수상했고, 팬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러나 갑자기 이적 의사를 밝히며 2017-18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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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첫 시즌 12경기 1골 4도움을 올리며 예열을 마쳤고, 이듬해에 공식전 43경기 13골 16도움을 올렸다. 2019-20시즌에는 44경기 20골 19도움이라는 미친 스탯을 쌓으며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산초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8,500만 유로(약 1,341억 원).
많은 기대를 받고 맨유에 입성한 산초. 그러나 이후 쭉 내리막길을 걸었다. 기복있는 경기력과 더불어 훈련장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의 사생활 역시 여러 번 화두에 올랐다. 자신을 영입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었고, 다시 한 번 도르트문트 임대를 떠났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 첼시 임대 생활을 마친 뒤 원 소속팀인 맨유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다.
맨유 입장에서도 불필요한 자원인 산초를 매각하고 싶어 한다. 고맙게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가 산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무리뉴 감독은 올여름 새 영입 타깃으로 산초를 낙점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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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산초와 직접 통화까지 했다. 튀르키예 'sporx'는 "무리뉴 감독이 직접 산초와 통화하며 이적을 설득했다. 그 결과 선수는 이적 의사를 확실히 밝힌 상황이다"라고 알렸다.
개인 조건 합의까지 이끌었다. 매체는 "산초가 페네르바체 이적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며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페네르바체는 1,000만 유로(약 157억 원)의 연봉을 제안했고, 이에 산초가 동의했다. 이제 맨유와의 협상만 남은 상태다"라고 주장했다.
만약 산초가 페네르바체로 향할 시, 한동안 손흥민의 튀르키예 소식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애당초 페네르바체의 영입 1순위는 손흥민이었기 때문. 심지어 무리뉴 감독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고, 재회를 꿈꾼다는 이야기가 연달아 나왔다. 그러나 역시 높은 이적료와 연봉에 부담을 느껴 산초로 방향을 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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