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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이 극찬했던 선수가 외려 손흥민 방출의 핵심이 될 수도 있다.
영국 'TBR 풋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프리미어리그 최상급 공격수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공격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토트넘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수의 타깃을 놓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끝난다. 사실상 이적료 발생의 마지막 기회인 올여름이다.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에 열린 입장이다. 적정 이적료 제안이 들어올 시 언제든지 손흥민을 팔 가능성이 열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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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이자 팀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자원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베레치 에제가 바로 그렇다. 1998년생 에제는 잉글랜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다. 에제는 아스널, 풀럼, 레딩, 밀월 등 여러 유스 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본격적으로 날개를 편 곳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시절이다. 에제는 2019-20시즌 공식전 48경기 14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로 향했다. 합류 초반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에제는 2022-23시즌부터 완벽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에제는 2024-25시즌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은 공식전 43경기 14골 12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팰리스의 FA컵 우승에도 일조했다.
토트넘은 에제를 손흥민의 대체자로 낙점한 상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손흥민은 과거 2023-24시즌 프리킥 골을 기록한 에제를 향해 "환상적인 선수"라며 칭찬한 바 있다. 손흥민이 칭찬했던 에제가 손흥민을 밀어낼 수도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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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에제의 토트넘 이적은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과도 연관돼 있다는 소식이다. 축구 전문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에제 영입설은 손흥민의 이적설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주장인 손흥민은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구단 측도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32세 손흥민은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들었고, 고액 연봉을 보장받는 중동 이적 제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에제의 바이아웃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TBR 풋볼' 소속 그레이엄 베일리에 따르면 "에제는 이번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날 준비를 마쳤으며, 현재 6,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 가능한 상태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팀은 토트넘이며, 에제 본인도 토트넘을 1순위로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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