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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6·25전쟁 75주년 추념행사로 호국영령들의 얼 기려

헤럴드경제 김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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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6·25전쟁 75주년 추념행사로 호국영령들의 얼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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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제공]

[계명대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계명대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다양한 추념 행사를 진행하며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지고 잇다고 24일 밝혔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계명대는 추모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를 캠퍼스 내에서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산도서관 로비에서는 ‘6·25전쟁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에는 ▲전쟁의 발발 ▲전선의 모습 ▲후방의 생활 ▲국제사회의 지원 ▲전후 복구 등의 테마로 구성된 총 50점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24일에는 계명대 총학생회 주관으로‘6.25전쟁 제75주년 추념식’이 아담스채플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벨라체우 아멘셰와 울데키로스(1934년생), 티라훈 테세마 가메(1939년생)와 필리핀 온 참전용사 플로렌도 아그불로스 베네딕토 주니어(1932년생), 서봉구(1933년생) 6·25 참전유공자회 대구시 지부장을 포함한 내국인 참전용사 9명이 참석했다.


또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윌리엄 코스트 미19지원 사령부 부사령관, 김성길 제50보병 부사단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750여명의 학생과 교수들도 함께해 추모의 뜻을 더했다.

행사는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참전 16개국 국기에 대한 헌화, 애국가 제창, 묵념이 이어졌으며 참전용사와 후손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전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벨라체우 아멘셰와 울데키로스씨는 “폐허였던 한국에서 싸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한국의 발전은 우리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필리핀 참전용사의 손녀인 안젤리카 베네딕토 멘도자(2000년생)는 “할아버지는 17살의 나이에 참전해 동료들의 희생을 목도했다. 오늘의 평화는 그들의 헌신 덕분이며 할아버지의 용기에서 평화의 가치를 배웠다. 이를 후대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추념사를 통해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앞서 희생된 젊은이들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가치에 비롯된 것임을 잊지말고 이 사회에 필요한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 주길 바란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에티오피아·필리핀에서 초청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종합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모든 검진 비용은 대학 측에서 전액 부담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