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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그록'에 스프레드시트 지원 파일 편집기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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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그록'에 스프레드시트 지원 파일 편집기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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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xAI가 '그록(Grok)'에 스프레드시트 기능을 지원하는 고급 파일 편집기를 개발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그동안 생산성 도구와는 거리가 있었던 그록이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앤트로픽 등과 경쟁을 가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리버스 엔지니어 니마 오우는 23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xAI가 인터랙티브한 문서 편집 환경을 구축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출된 코드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가 파일을 편집하면서 동시에 그록에 대화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 개발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BREAKING: xAI is working on an advanced FILE EDITOR for GROK!

It even supports SPREADSHEETS!

You can talk to Grok and ask it to assist you at the same time you're editing the files! pic.twitter.com/9vIKRZj6Wn


— Nima Owji (@nima_owji) June 22, 2025

앞서 xAI는 지난 4월 코드와 문서, 게임 등을 생성할 수 있는 분할 화면 작업공간 '그록 스튜디오(Grok Studio)'와 대화 및 파일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Workspaces)'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단순한 챗봇 수준을 넘어, AI 기반의 생산성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내용은 xAI가 스프레드시트 파일을 AI로 실시간 편집할 수 있는 도구를 준비 중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이는 구글의 제미나이 워크스페이스(Gemini Workspace)와 유사한 기능으로, 제미나이는 사용자가 문서나 시트를 열어두고 AI 챗봇과 대화를 나누며 작업을 보조받을 수 있게 돕는다. 다만 제미나이는 구글 제품 안에서만 작동하지만, xAI는 적용 범위가 더 넓을 것으로 보인다.

xAI가 그록의 편집 기능을 확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 CEO가 X를 '슈퍼 앱(everything app)'으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있다. 그는 트위터를 인수하던 당시부터 이를 소셜미디어와 결제, 메신저, 생산성 도구까지 통합된 슈퍼앱으로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번 편집기 개발은 그 일부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그록은 이미 X 플랫폼 내에 통합돼 있으며, 여기에 문서 작성, 표 계산, 대화형 AI 지원 등이 가능한 작업 공간이 추가될 경우, 구글 워크스페이스나 MS 365와 경쟁할 기반을 갖추게 된다.


xAI의 문서 편집기가 어떤 파일 포맷을 지원하게 될지, 전체 생산성 제품군으로 확대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이번 유출은 xAI가 단순한 챗봇 제공을 넘어서 'AI 생산성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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