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SKT, 신규 영업 재개…신뢰 회복 ‘큰 산’ 넘어야

연합뉴스TV 문형민
원문보기

SKT, 신규 영업 재개…신뢰 회복 ‘큰 산’ 넘어야

속보
실적 기대, 미증시 다우 제외 일제 상승…나스닥 0.38%↑
[앵커]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중단됐던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습니다.

50만 명이 넘는 고객이 이탈한 상황에서, 점유율 회복을 위한 카드를 적극 꺼내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고객 신뢰 회복이라는 큰 산이 남아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유심 해킹 사고로 신규 영업을 중단했던 SK텔레콤이 50여 일 만에 다시 고객 확보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관련 행정지도를 해제해섭니다.

다만, 유심 해킹 사고 이후인 4월 22일부터 이탈한 SK텔레콤 가입자는 51만8,400명에 달하는 상황.

SK텔레콤이 수년간 유지해온 시장점유율 40%선이 깨졌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는 만큼, 당분간 점유율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임봉호 /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장> “지원금이라든지 정책적 지원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조금씩 변화를 줄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그런 지원들을 계속 가져갈 생각을…”

이미 일부 판매점에선 고가 요금제 가입자에게 줬던 보조금을 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게도 적용하면서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섰습니다.


특히 ‘단통법’이 폐지되는 다음 달 22일부터 보조금 상한선이 없어지기 때문에 SK텔레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고객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잃어버린 고객들의 신뢰까지 끌어올리기에는 갈 길이 멉니다.

최근 한 시장조사업체가 발표한 ‘소비자 만족도’ 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SK텔레콤은 이 조사가 시작된 2005년부터 20년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

이에 더해 조만간 발표될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에서 추가 정보 유출 등이 확인된다면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위약금 문제, 그 다음에 보안 문제를 어떻게 자기네가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업무 방침을 정했는지. 이런 것 먼저 하는 게…”

영업 중지 족쇄가 풀렸지만,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보안 문화 정착, 그리고 고객 신뢰 회복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장동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