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도민의 물을 빼앗아 대구에 보내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 행정인가?"
김홍구 경북도의원(국민의힘, 상주)은 6월 24일 열린 제356회 경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경북도가 더 이상 관망자가 아닌 적극적 조정자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맑은 물 하이웨이'는 안동댐에서 하루 46만 톤의 원수를 취수해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110km에 걸쳐 공급하는 낙동강 광역상수도 구축사업이다. 대구시와 안동시, 환경부가 공동 추진하며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가 진행 중이다.
(제공=경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하는 김홍구 의원 |
김홍구 경북도의원(국민의힘, 상주)은 6월 24일 열린 제356회 경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경북도가 더 이상 관망자가 아닌 적극적 조정자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맑은 물 하이웨이'는 안동댐에서 하루 46만 톤의 원수를 취수해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110km에 걸쳐 공급하는 낙동강 광역상수도 구축사업이다. 대구시와 안동시, 환경부가 공동 추진하며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김홍구은 "이 사업은 상주를 비롯한 낙동강 본류 지역과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댐 하류 유량 감소와 가뭄 시 수위 저하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김 의원에 따르면, 안동댐의 대규모 취수 시 의성 광산천 기준 유량이 최대 19% 감소, 극한 가뭄 시 수위는 최대 17cm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미 갈수기마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경북도가 아무런 조정 없이 방관하는 것은 도민의 생존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관로 직경이 오히려 확대되는 설계 변경, 1조 8천5백억 원 규모 국책사업이 6개월 만에 1억 원도 안 되는 검증 비용으로 추진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절차적 투명성과 검증 부족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는 단순한 중립 입장을 넘어서야 하며, 환경부와 유역 지자체가 모두 참여하는 협의 테이블을 주도적으로 구성하고, 공론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북형 통합 물관리 협의체를 신속히 구성, 시군 간 갈등을 줄이고, 중앙정부와의 협상에서도 도민 권리를 대변할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잘못된 물 정책은 환경 파괴를 넘어 지역 공동체를 붕괴시킨다"며,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물 관리로 경북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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