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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지켜낼 것" 조이현, '추영우 살리기' 의지 불태웠다(견우와 선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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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지켜낼 것" 조이현, '추영우 살리기' 의지 불태웠다(견우와 선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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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 / 사진=tvN 캡처

견우와 선녀 / 사진=tvN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견우와 선녀' 조이현이 무슨 일이 있어도 추영우를 지켜내겠다고 결심했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는 배견우(추영우) 할머니인 오옥순(길해연)의 마지막 부탁을 받은 박성아(조이현)가 그를 혼자 두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성아, 배견우 등 화장실에 있던 다섯 사람은 물장난을 쳤다는 이유로 일주일 간 교내봉사를 하게 됐다. 그러다 박성아는 학교 뒤편에서 담배꽁초로 화재를 일으키려는 불귀신을 목격했고, 꽁초에 붙은 불을 꺼 귀신을 쫓아냈다.

오옥순은 학교에 찾아와 견우를 잘 부탁한다며 반 아이들에게 간식을 돌렸다. 이때 박성아는 배견우의 죽음을 맞고자 부적을 추가로 더 가져왔고, 그의 휴대전화에 몰래 넣었다.

박성아는 오옥순에게 "견우랑 친해지고 싶다. 같이 밥 먹고 싶다"고 말한 뒤 표지호(차강윤)와 함께 그의 집을 방문했다. 이내 두 사람과 배견우는 함께 앉아 오옥순이 해준 밥을 맛있게 먹었다. 이야기를 나누던 박성아는 "전 입양됐다. 양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며 자신의 가정사를 아무렇지 않은 듯 언급했다.

이후 박성아는 표지호의 도움으로 배견우의 방에 마지막 부적을 놓을 수 있었다. 이때 신당의 연락을 받은 그는 손님을 받으러 가기 위해 서둘러 움직였고, 오옥순이 자신이 무당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걸 듣게 됐다.


오옥순은 박성아가 좋아하는 잡채를 준비해 신당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를 본 배견우는 "이런 것도 갖다 바쳐야 하냐. 파렴치한 짓 그만하라"며 박성아에게 화를 냈다. 하지만 박성아는 배견우가 불 때문에 죽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을 뿐이었다.

학교에는 배견우가 방화범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모든 학생들이 그를 기피했다. 이를 의식한 배견우는 쓰레기통을 비우겠다는 핑계로 밖을 나섰다 불귀신으로 인해 화마에 휘말렸다. 하지만 그는 과거의 사건 때문에 그냥 이 자리에서 죽을 것을 택했고, 불길함을 감지한 박성아는 그를 구하고자 뛰어들었다. 박성아는 결국 불귀신에 맞선 뒤 배견우의 손을 잡고 무사히 탈출했다.

화재 이후 배견우는 자신이 불을 낸 게 아니라고 말하지 않은 채 사유서를 쓰겠다고만 했다. 답답한 박성아는 "네가 불을 낸 게 아니라고 왜 말을 안 하냐"고 물었지만, 배견우는 "내가 낸 게 아니라는 증거도 없다. 어차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중요할 뿐"이라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후 오옥순은 신당 휴무날 박성아를 찾아왔다. 그는 "견우는 태어날 때부터 액운이 있던 아이다. 어릴 때부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며 "아무도 견우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때 배견우는 양궁부 코치를 찾아가 "더는 양궁을 할 생각이 없다"며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 코치는 앞서 배견우를 가르쳤던 타 양궁부 코치를 만난 상태였고, 그 자리에서 배견우가 억울하게 방화범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거절하고 돌아서는 배견우를 보면서도 "넌 양궁을 해야 할 놈"이라고 읊조렸다.

한편 배견우의 이야기를 전해 듣던 박성아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고, 오옥순의 손을 잡으려 했지만 잡히지 않았다. 이미 숨을 거두고 영혼만 남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오옥순은 박성아에게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견우를 꼭 지켜달라"고 말했고, 박성아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배견우를 살리겠다고 결심했다.

방송 말미 박성아는 무당의 옷을 입은 채 오옥순의 빈소로 향했다. 이를 본 배견우는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당장 꺼지라"고 격분했으나, 박성아는 속으로 "난 널 반드시 지킬 거다. 네가 싫어하는 방식으로"라고 말하며 "널 보러 온 게 아니라 할머니를 보러 온 것"이라고 호통쳤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