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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일 나간 사이에…부산 아파트 화재로 어린 자매 2명 사상

TV조선 하동원 기자(birdie08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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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일 나간 사이에…부산 아파트 화재로 어린 자매 2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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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잠을 자던 초등학생 자매 가운데 언니가 숨지고 동생은 크게 다쳤습니다. 부모가 새벽에 일하러 나간 사이에 사고가 났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검은 연기는 외벽을 타고 윗층으로 번집니다.


동이 트기 전 잠을 자다 놀라 밖으로 뛰쳐나온 주민들은 불이 난 4층 세대를 걱정스럽게 쳐다봅니다.

아파트 입주민
"집에서 자다 냄새가 나서 목이 이상해서 타는 냄새가 심하게 올라왔어요."


불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집 안에서 초등학생 자매 2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자매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0살 언니는 숨졌고 7살 동생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화재 당시 집 안에는 아이들 2명만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는 불이 나기 직전 일을 하러 나갔고 집에 다른 보호자는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오늘은 4시에 일하러 나가셨다는데, 그전에 계속 그 일을 하고 있었는지는 파악이 안됐고..."

이웃 주민들은 항상 밝았던 아이들이 참변을 당하자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웃 주민
"아이가 되게 예뻤다 하더라고. 그 공주 둘이 엄청 밝고 굉장히 예쁜 아이라고...(울먹)"

소방 당국은 불이 거실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철호 / 부산진소방서 현장대응단
"거실에서 먼저 이렇게 화세가 크고 주방이나 방으로 연소 패턴이 확인돼서 거실 위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하동원 기자(birdie08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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