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폭탄 투하 말고 조종사들 당장 복귀 시켜라" 경고
30여 분 뒤엔 "이스라엘, 이란 공격 안 할 것…휴전 유효"
30여 분 뒤엔 "이스라엘, 이란 공격 안 할 것…휴전 유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오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지만, 이스라엘도 위반했다"며 "나는 이스라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진정시켜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를 하자마자 폭탄을 잔뜩 투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란과 이스라엘은 너무 오랫동안, 격렬하게 싸워서 자신들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 그 폭탄들을 떨어뜨리지 마라.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중대한 위반이다. 조종사들을 복귀시켜라, 지금!"이라고 경고했습니다.
30여 분 뒤 다른 글을 통해선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무도 다치지 않을 것이며 휴전은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저녁 양국이 무력 분쟁 12일 만에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휴전 절차에 대해선 우선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고 이스라엘이 이에 응해 24시간 뒤 완전한 종전을 선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양국도 휴전에 합의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휴전 이행 시점 이후에도 상대방이 미사일을 발사해 휴전을 위반했다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휴전 협정이 발효된 지 약 3시간 지난 시점에 내놓은 성명에서 이란이 휴전 발효 이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란군은 공격 사실을 부인하며 오히려 이스라엘이 이날 자신들의 영토에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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