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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유임' 與 반발 확산에 우상호 '국회行'…野 "장관 오래하려면 송미령처럼"

TV조선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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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유임' 與 반발 확산에 우상호 '국회行'…野 "장관 오래하려면 송미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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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권이 교체됐는데도 그대로 유임된 농식품부 장관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야당보다 여당에서 반발이 더 거센데, 그동안 양곡관리법을 앞장서 반대했던 송미령 장관을 보는 여권의 속내가 상당히 미묘합니다.

이채림 기자가 자세히 설명합니다.

[리포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정부 당시 민주당이 주도했던 양곡관리법을 농업을 망치는 '농망법'이라며 반대해왔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해 11월 24일)

"우리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법이고, 이 재해대책법 두 가지는 정말 재해 수준의 법률이란 말이에요."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1월 27일)
"농업 민생 4법을 '농망법'이라고 규정을 하면서 거부권을 운운하는 장관은 참 기가 막힐 일입니다."


지난해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대파 발언' 현장에도 있었습니다.

875원짜리 대파 가격에 의구심을 표하던 윤 전 대통령에게 모든 대형마트에서 할인한다고 설명했고, '합리적 가격'이란 평가로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 前 대통령 (지난해 3월)

"그런데 지금 여기 하나로마트는 이렇게 하는데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거 아니에요?"

송미령 / 농식품부 장관 (지난해 3월)
"5대 대형마트는 다 합니다."

윤석열 / 前 대통령 (지난해 3월)
"대파가 뭐 875원이면 그래도…"

송미령 / 농식품부 장관 (지난해 3월)
"한참 비쌀때에는 3900원까지…"

송 장관 유임 결정에 민주당에선 '민주당 농업정책 방향에 맞는 인사냐'는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국회에서 농해수위 위원들을 만나 진화에 나섰고,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대통령께서 이렇게 인사하신 큰 취지가 있으니까 그 취지를 잘 받아들여주시길 호소하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송 장관에게 반대 의견을 들어보고 갈등을 조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갈등 조정의 기능과 역할 또한 내각에 임명된 혹은 내각으로 예정된 후보자의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라고"

국민의힘에선 새 정부 국정철학에 맞추겠단 송 장관을 향해 '장관 오래 하려면 송미령같이'란 자조가 퍼질 거란 주장과 함께, 민주당내 유임 찬성 목소리엔 "한때 계엄에 연루된 장관들 모두 탄핵시키겠다던 여당 의원들의 눈물겨운 아첨"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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