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FY 12기 수료식 개최…수료생 취업률 85% 기록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국내 AI·SW 생태계 저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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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12기 교육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삼성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 함께 방문했던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가 1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커리큘럼을 개편했다.
삼성은 24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12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수료생 여러분들의 열정과 성실함을 믿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편리하게 바꿔 가는 개발자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SSAFY는 지난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11기까지 누적 9144명이 수료했고, 이 중 7727명이 취업해 85%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교육 중인 13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는 8000명 이상이다.
삼성은 시대적 과제로 부상한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SSAFY 커리큘럼을 AI 중심 교육으로 전면 개편했다. SSAFY는 8개 AI 교육 과정을 신규 도입하고, 다양한 실습 과정에서 교육생들이 AI 모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원한다. 이를 반영해 프로그램명에도 AI를 추가,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로 변경했다.
SSAFY는 AI 교육을 강화하면서 1년 총 교육 시간을 기존 1600시간에서 1725시간으로 확대했다. 이 중 1025시간을 AI 교육과 AI 활용 실습으로 배정해 교육생들이 AI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체 교육의 약 60%를 AI 관련 과정으로 배정해 커리큘럼의 방향성을 AI 역량 강화 중심으로 전환한다.
SSAFY 교육생들은 1학기 AI 입문 강의 등을 통해 기초 지식을 익힌다. 이후 순차적으로 AI 프로그래밍 등 중·고급 교육을 받으며 AI 분야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2학기에는 AI 실습 특강을 듣고 다른 교육생들과 함께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며 언제든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실전 감각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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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 20일 서울 강남구 SSAFY 멀티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헌우 기자 |
SSAFY는 교육생들이 자기주도형 학습을 통해 AI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자체 학습 플랫폼인 'SSAFY AI 포털'도 오픈했다. 교육생들은 'SSAFY AI 포털'을 통해 AI 분야 온라인 강의를 언제든지 수강할 수 있고, 교육생 간 AI 지식과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SSAFY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내 AI·SW 생태계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삼성의 대표 CSR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은 SSAFY 교육생들의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 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SSAFY는 모든 교육 과정이 무상이다. 교육생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달 100만원의 교육 지원금도 지급한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쿠팡, KT DS,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 등 IT·통신·유통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과 마음AI, 툰스퀘어 등 AI 서비스 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전체 취업 기업의 수는 2000여개에 달한다.
이날 삼성은 고용노동부와 SSAFY 12기 수료식에 앞서 SSAFY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연장 체결했다. 2018년 체결한 기존 협약이 만료돼 이를 연장한 것이다. 삼성과 고용노동부는 SSAFY 교육생 선발, 교육 운영, 취업 지원 등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AI·SW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
삼성은 더 많은 청년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이 취업 경쟁력을 높여 SW 개발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올해 1월 시작한 SSAFY 13기부터는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선발해 교육 중이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지만, SSAFY처럼 전공과 상관없이 SW 개발자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았다.
학계 및 시민사회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SSAFY 자문위원회도 청년 실업 해소와 SW 인재 구인난이라는 우리 사회의 난제 해소에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SSAFY 입과생에 대한 문호 확대를 요청해 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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