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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유임' 여당 우려에…직접 진화 나선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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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유임' 여당 우려에…직접 진화 나선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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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유임 논란…국회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
"송미령 장관, 이재명 정부 철학 맞추겠다고 약속"
농민단체들,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유임 철회 요구


[앵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킨 걸 두고 여당에서도 비판이 나오자 대통령실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직접 국회를 찾아 "이재명 정부의 철학과 정책 방향에 맞춰 일하겠단 약속을 한 걸로 알고 있다"며 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을 두고 여당 내 부정적 기류가 적지 않다고 판단한 겁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 :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견해 차이도 있고 또 서운하시고, 농민단체 입장에선 아마 대단히 여러 가지가 이해가 되지 않으실 겁니다.]

송 장관은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법 개정안에 반대해왔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24년 11월) : 쌀은 더 남는 상황이 될 거고, 쌀 가격은 더 떨어질 겁니다. 농업의 미래를, 미래가 없게 하는 법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인사가 새 정부의 농업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겠냐는 우려에 우 수석은 '송 장관이 정부 철학에 맞춰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통합'을 위한 인사라는 점도 강조했는데, 우 수석과 만난 한 의원은 "전 정부 장관을 하나 정도는 계속 데리고 가려는 생각이 대통령에게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송 장관이 과거 입장, 그리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데, 오늘(24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나서달라는 취지의 주문을 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유임된 장관으로서 들어보고 그 부분에 있어서 갈등을 조정하는 데 있어서 직접 역할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셨고.]

하지만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임 철회를 요구한 농민단체들은 임명 강행 시 집회도 열겠단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정재우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조승우]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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