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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거 아냐" 반말에 고성 오가더니…동료 의원 공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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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거 아냐" 반말에 고성 오가더니…동료 의원 공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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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문회에선 시작부터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여야의 공방이 1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분위기가 격해지면서 반말과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는데, 계속해서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야당은 김민석 후보자의 미흡한 자료 제출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희정/국민의힘 의원 : '칭화대 법학 석사 지원 및 졸업요건은 소관 부처인 교육부와 협의하여 확인 중에 있습니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교육부가 이 학교를 대신 다녔습니까?]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증인 없이 청문회가 진행되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 후보자는 묻지 마 청문회를 만들었습니다. 자료가 없는 깜깜이 청문회입니다.]

여당도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증인·참고인은) 필요한 조건이지 필요충분조건이 아님을… (후보자를) 마치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이후의 청문 과정에서도 지양해 주실 것을…]

공방은 한 시간 넘게 이어졌고 반말과 고성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미친 거 아냐.]


[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곽규택 의원, 지금 무슨 말을 한 거예요? 미친 거 아니냐고 발언했어요?]

[이종배/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장 : 조용하시기 바랍니다. 계속하세요.]

냉랭한 분위기는 계속됐습니다.

이번엔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떤 분은 급성간염으로 군대 면제받고 이런 분도 계시지만 (후보자는) 3년 세월을 옥고를 치르면서 병역을 대신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제 병역면제 사유를 언급하면서 제 얘기를 언급하신 거지요? 아닙니까? 이거 사과해야 될 사안이고요.]

여당이 김 후보자를 옹호하는 과정에선 성경책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도 국무총리 후보자 삶의 역정을 되새겨 보면서 어제 저녁에 성경책을 봤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특정한 종교라기보다 많은 사회의 좋은 선배나 원로 또는 각 종교에 뜻 있는 분들의 말씀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일(25일) 이틀 차 청문회에서도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신승규 이지수 / 영상편집 박선호]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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