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오픈AI가 전 애플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io와 준비 중인 인공지능(AI) 디바이스가 공식 문서에 등장했다. 휴대폰보다 작은 크기로 화면이 없으며, 목에 걸 수 있는 형태일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테크크런치는 23일(현지시간) 최근 양사가 제출한 법원 서류를 인용, 이들이 구상하는 장치는 귀에 착용하는 '인이어(in-ear)' 형태도, 웨어러블도 아니라고 전했다. 에반스 한키 io 공동 창업자는 "맞춤형 이어피스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이 내용은 구글에서 분사한 하드웨어 스타트업 아이요(iyO)가 오픈AI와 아이브의 io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분쟁 소송에서 밝혀졌다. 아이요는 '오디오 컴퓨터'를 지향하는 혁신 기능을 갖춘 이어버드를 개발하는 업체로, io가 상표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픈AI는 관련 홍보 자료를 철회했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조니 아이브와 샘 알트먼 (사진=X, Sam Altman) |
오픈AI가 전 애플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io와 준비 중인 인공지능(AI) 디바이스가 공식 문서에 등장했다. 휴대폰보다 작은 크기로 화면이 없으며, 목에 걸 수 있는 형태일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테크크런치는 23일(현지시간) 최근 양사가 제출한 법원 서류를 인용, 이들이 구상하는 장치는 귀에 착용하는 '인이어(in-ear)' 형태도, 웨어러블도 아니라고 전했다. 에반스 한키 io 공동 창업자는 "맞춤형 이어피스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이 내용은 구글에서 분사한 하드웨어 스타트업 아이요(iyO)가 오픈AI와 아이브의 io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분쟁 소송에서 밝혀졌다. 아이요는 '오디오 컴퓨터'를 지향하는 혁신 기능을 갖춘 이어버드를 개발하는 업체로, io가 상표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픈AI는 관련 홍보 자료를 철회했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원 제출 자료에 따르면, 오픈AI와 io는 지난 1년간 시장에 출시된 이어폰 제품을 30여개 구매해 분석했고, 아이요와도 미팅을 통해 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터 웰더 오픈AI 최고 제품책임자(CPO)와 탕 탄 io 공동 창업자는 아이요의 데모에 실망했고, 제품 완성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 창립자는 법원 진술서에서 "현재 개발 중인 io의 프로토타입은 귀에 착용하는 장치도, 웨어러블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제품이 광고나 판매가 시작되려면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의 제품은 구체적인 형태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주머니에 넣거나 책상 위에 둘 수 있는 크기로, 사용자의 주변을 인식하며 휴대폰과 노트북에 이은 '제3의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공식적으로는 "기존 제품과 인터페이스를 뛰어넘는 전혀 새로운 제품군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픈AI는 데스크톱, 모바일, 유선 및 무선, 웨어러블 등 다양한 형태의 장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요는 오픈AI와 io에 자신들의 제품을 제안하며 2억달러에 회사를 매각하겠다는 제안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거절 당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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