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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시총 첫 200조원 돌파…“주가 부양 지속할 것”

스포츠W 오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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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시총 첫 200조원 돌파…“주가 부양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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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길]

[SWTV 오한길 기자]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었다.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중동전쟁 휴전 합의에 따른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90% 오른 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4조568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말(126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6개월여 만에 무려 70조원 이상이 늘어났다.

지난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인수 직전인 2011년 시가총액이 약 13조원에 불과했다. 또 2021년 1월에는 100조원을 넘어섰고, 같은 해 3월에는 110조원까지 올랐지만 2023년 3월에는 55조원대로 하락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제품과 기술 개발에 매진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섰고, AI 시대를 맞아 AI 메모리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 성장세에도 속도가 붙었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핵심인 HBM 시장의 우위를 점한 데다,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최근 주가는 상승세를 보여 왔다. 특히 이날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따른 중동 리스크 완화로 증시 대표주인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꺾고 1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 5세대인 HBM3E를 공급하고 있고, 이미 올해 물량이 완판된 상태다.

차세대인 HBM4 역시 시장 우위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3월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HBM4 샘플을 공급했고,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눈높이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AI 메모리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수익성 분석과 전략적 우선 순위에 따라 투자 규모와 시기를 관리하는 설비투자 원칙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며 주가를 지속적으로 부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국내 7번째 반도체 후공정 시설을 짓고 있고, 이를 통해 반도체 후공정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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