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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여행 120번 떠난 비결이 '소매치기'?…명문대 졸업생의 두 얼굴

뉴스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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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여행 120번 떠난 비결이 '소매치기'?…명문대 졸업생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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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각물 -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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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해외 여행을 떠나기 위해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한 명문대 졸업생이 구속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올해 25세로, 안씨로만 알려진 이 남성은 상하이의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상하이의 유명 회사 인사 부서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120회 이상의 국내외 여행을 했다. 그런데 여행 자금은 주로 소매치기로 해결했다.

그는 심지어 회사에 면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지갑도 훔쳤다. 경찰은 리모씨가 면접을 위해 안씨의 회사에 갔다가 지갑을 잃었다고 신고하자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안씨의 한 달 월급이 1만위안(약 190만원)임에도 해외여행을 자주 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그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수사망을 좁혔다.

그러던 중 면접에 참여했던 사람의 신용카드로, 안씨가 해외여행 왕복 항공편을 티케팅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경찰은 안씨의 집을 급습했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여러 개의 다른 사람의 지갑을 발견했다.

그는 이같이 모은 돈으로 지난 3년 동안 모두 120차례의 여행을 했으며, 그중 7번은 이탈리아, 레바논, 이집트, 네덜란드 등 해외여행이었다.

경찰에 구속되기 직전, 그는 아프리카로 날아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필요한 백신까지 맞은 상태였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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