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시 1100조원 절감…상황 나빠지면 다시 올리면 돼"
"파월의 무능함에 대한 대가 치를 것…의회가 몰아붙이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너무 늦은 연준의 제롬 파월은 오늘 의회에 출석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유럽은 10차례나 금리를 인하했지만 우리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도 없고 경제도 좋은 상황에서 우리는 최소 2~3%포인트는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미국은 연간 8000억 달러(약 1100조 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것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나중에 상황이 나빠지면 그때 금리를 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의회가 이 어리석고 고집 센 사람(파월)을 제대로 몰아붙이길 바란다"며 "우리는 앞으로 수년 동안 그의 무능함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연준 이사회가 나서야 한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며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박 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영향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오는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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