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석 기자] 전남 순천시가 지역 정치와 행정, 그리고 시민이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할 중대한 시점에 서 있다.
격변하는 AI 시대의 흐름 속에서 지방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지 기술 인프라의 확장만이 아닌 정치와 행정의 '운영 방식'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순천은 그동안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육도시이자 생태환경 도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발전의 이면에는 정치권의 반복된 대립과 정파적 갈등이 자리해왔다.
격변하는 AI 시대의 흐름 속에서 지방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지 기술 인프라의 확장만이 아닌 정치와 행정의 '운영 방식'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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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에서 힐링하고 있는 시민들 |
순천은 그동안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육도시이자 생태환경 도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발전의 이면에는 정치권의 반복된 대립과 정파적 갈등이 자리해왔다.
지역 정치는 '갑'과 '을'로 구분되는 구조 속에서 종종 시민의 피로감을 야기했고, 정쟁은 행정 추진력에 제동을 거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시민들은 이제 정치에 대해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닌 '함께 해답을 만드는 협치'로의 전환을 원하고 있다.
행정과 의회, 정치권 모두가 정파를 떠나 순천의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시민은 더 이상 누구를 이겼느냐에 관심이 없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누가 더 책임 있고 유능한가를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정치는 시민의 심부름꾼이지,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기 위한 무기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은 AI 시대를 준비하는 데 있어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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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등 천혜의 생태환경은 스마트 환경관리 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자원이며, 지역의 강력한 교육 인프라는 AI 리터러시 교육 기반을 갖추는 데 유리하다.
또한, 순천은 문화·관광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로, 이를 AI 기술이나 메타버스 등과 접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킬 가능성도 높다.
이를 위해선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과 더불어 지방정부의 주도적인 전략 수립, 그리고 시민과 정치권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역 정책 전문가들은 "AI 시대는 기술이 앞선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대응하는 태도와 협력의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정치가 행정의 뒷받침이 되고, 시민이 시정의 동반자가 될 때 비로소 순천은 미래형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순천은 지금, 도시의 미래를 놓고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분열보다 통합, 정쟁보다 협력, 비판보다 대안이 절실한 순간이다.
정치가 달라지면 행정도 달라지고, 그 변화는 시민의 삶으로 이어진다. 순천이 또 한 번 전국적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지금 모두가 함께 손을 잡는 데에서 시작될 수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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