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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AI 에이전트' 자신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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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AI 에이전트' 자신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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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좋은 AI 전략은 탄탄한 데이터 전략에서 시작된다"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 대응에 나선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지사장은 24일 서울 역삼동 CA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노우플레이크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활용부터 AI, 분석, 앱 개발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한다"며 "모든 기업이 원하는 데이터 기반 AI를 통한 인사이트 발견, 원활한 협업,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지난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에서 공개된 새로운 기능들이 소개됐다. 이번 행사에서 스노우플레이크는 엔터프라이즈 AI,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분석 및 컴퓨팅, 앱 개발 및 협업 등 AI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의 전 과정에서 새로운 기능들을 대거 선보였다.

최 지사장은 "이번 서밋에서 공개한 기술들의 핵심은 기업이 데이터 인프라 위에 AI를 실질적으로 구현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가를 이해하고 원하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관점에서 새로운 기술들이 소개됐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로 데이터 대중화 이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기능은 지능형 AI 에이전트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로, 자연어로 질문하면 정형·비정형 데이터 모두에서 즉시 인사이트를 도출해낸다. 앤트로픽, 오픈AI 등 다양한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해당 모델들이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 환경 내에서 실행돼 거버넌스나 보안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스노우플레이크는 루틴한 머신러닝(ML) 모델 개발 작업을 자동화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이터 사이언스 에이전트',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하기 위한 '코텍스 에이전트 API',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M365 코파일럿'과 연동한 코텍스 에이전트 등도 함께 선보였다.

루이 리 스노우플레이크 세일즈 엔지니어링 전무는 "사내 데이터를 에이전트를 통해 통합하고 에이전트들을 오케스트레이션 할 수 있다"며 "전문가와 비전문가 모두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대중화로 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AI 도입 열쇠는 '데이터 환경'

스노우플레이크는 이처럼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해 조직 내 사일로화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관리함으로써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걸 목표로 내세웠다.

AI 분석 기능을 강화한 '코텍스 AISQL'은 생성형 AI를 고객 쿼리에 직접 통합해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분석해준다. 이 기능은 앤트로픽, 메타, 미스트랄, 오픈AI 등 주요 생성형 AI 모델을 통해 구동된다.


이와 함께 스노우플레이크는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데이터 생태계도 확장했다. '코텍스 널리지 익스텐션'은 뉴스 및 리서치 기관 데이터 등 외부 콘텐츠를 AI 시스템에 실시간 연동한다. 콘텐츠는 정확한 출처를 표기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며 고객은 실시간 외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시맨틱 모델 공유' 기능은 내·외부의 AI레디(AI-ready) 정형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 앱과 에이전트에 유연하게 통합한다. 사용자는 데이터 거버넌스를 유지하면서 기업 내부 마켓플레이스와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서 시맨틱 모델에 접근할 수 있고, 데이터를 자연어로 질문하고 응답받을 수 있다.

이수현 스노우플레이크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이번 서밋에서 공개된 기술들은 데이터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서 데이터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의도로 개발됐다"며 "데이터 저장, 통합,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등 탄탄하고 견고한 데이터 기반 없이는 성공적인 AI 구축이 어렵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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