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국내 면세산업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여전히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업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구매(BUY)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면세산업의 핵심 변수는 경쟁강도 완화와 중국 단체 관광 수요 회복이다. 보고서는 일부 경쟁사가 시내 면세점 사업을 축소하면서 출혈 경쟁이 다소 누그러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3분기 중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점,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조정 신청이 진행 중인 점도 시장 체질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텔신라의 면세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면세 부문 매출이 8,590억원(전년 동기 대비 +3%), 영업손실은 6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내점은 할인율 상승, 공항점은 높은 임차료 부담이 지속되며 수익성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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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사진=호텔신라) |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국내 면세산업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여전히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업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구매(BUY)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면세산업의 핵심 변수는 경쟁강도 완화와 중국 단체 관광 수요 회복이다. 보고서는 일부 경쟁사가 시내 면세점 사업을 축소하면서 출혈 경쟁이 다소 누그러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3분기 중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점,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조정 신청이 진행 중인 점도 시장 체질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텔신라의 면세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면세 부문 매출이 8,590억원(전년 동기 대비 +3%), 영업손실은 6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내점은 할인율 상승, 공항점은 높은 임차료 부담이 지속되며 수익성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
반면 호텔&레저 부문은 구조적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다. 성수기 효과와 인바운드 수요 회복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35억원으로 예상된다.
면세 업황은 코로나19 이후 단기 회복을 넘어 구조적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중국의 자국 면세점 육성 정책, 온라인 면세 채널의 성장, 기존 사업자의 출혈 경쟁 등은 모두 산업의 수익성을 갉아먹는 요인이었지만, 최근 들어 업계 전반이 수익성 중심의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된다.
호텔신라는 이번 분기까지는 실적 측면에서 제한적인 회복세에 그치겠지만, 3분기 이후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주영훈 연구원은 "3분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시행 논의, 인천공항 임대료 조정 신청의 진행 여부 및 효과에 대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도,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없는 만큼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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