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여름 테마 행사 '후이 후이 마우이(Hu'i Hu'i Maui)'에 맞춰 판교점에 설치 예정인 글로벌 팝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의 대형 강아지 캐릭터 '멜로' 작품 |
현대백화점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두 달 동안 전국 백화점 점포에서 여름 테마 행사 '후이 후이 마우이(Hu'i Hu'i Maui)'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우이는 하와이에서도 신비로운 자연경관 때문에 마법의 섬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행사명은 '시원한'을 뜻하는 하와이어 '후이 후이'를 활용해 '시원한 바람이 부는 섬, 마우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여름 시즌에 해외 대표 휴양지를 콘셉트로 전 점포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연한 근무 환경과 기후변화로 인해 '7말 8초'에 집중되던 휴가철 여행객이 분산되는 추세를 보여 백화점 비수기인 한여름에도 대대적인 테마 행사를 여는 역발상 전략이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남부 마을 포지타노를 테마로 행사를 진행했다. 더현대 서울 행사장에만 열흘 간 10만명의 고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대표 휴양지 하와이를 테마로 정하고 글로벌 팝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과 협업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티븐 해링턴은 형광빛 파스텔 컬러와 자유로운 선을 활용한 일러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은 스티븐 해링턴과 함께 마우이섬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멜로를 감각적인 일러스트 그래픽으로 디자인해 전국 현대백화점 점포 외관과 내부 주요 공간에 설치한다. 판교점에는 9층과 10층 사이 뚫린 수직 공간(보이드)에 하와이안 셔츠 차림의 높이 9m 초대형 강아지 캐릭터 멜로가 설치된다.
내달 11일부터는 더현대 서울에서 마우이섬의 마을 풍경을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 연출을 즐길 수 있다. 3300㎡(1000평) 규모의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를 최대 7.5m 높이의 야자수 10여 그루가 둘러싼다. 하와이 관광청을 통해 초청해 온 전통 공연단이 훌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와이풍으로 꾸민 이색 상점들도 곳곳에서 운영된다. 상점에서는 맥주부터 커피, 밀짚모자, 훌라 댄스복까지 3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소개해 하와이 현지 무드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꽃목걸이를 둘러매고 훌라 댄스 복장으로 춤을 추는 곰인형, 서핑을 즐기는 멜로 등 포토존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름에 꼭 가고 싶은 휴양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여름 테마 행사를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시그니처 콘텐츠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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