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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헌법 강의서 "문재인 자체가 간첩"…논란 일자 강사 교체

연합뉴스TV 박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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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헌법 강의서 "문재인 자체가 간첩"…논란 일자 강사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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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캡처]

[대전MBC 캡처]



한 지역 국립대 교수가 강의 중 학생들에게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간첩"이라는 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전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A 교수는 강의 중 "민주노총 등 김정일 지시에 따르는 애들이 있다"며 "문재인 자체가 간첩이라며, 이게 나라가 퇴보한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약 60명 정도가 수강 중인 이 수업은 행정학부 전공 선택 과목으로, 헌법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들은 "갑자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간첩을 소탕하지 않아서 민주공화국에 해가 됐다' 같은, 어디 유튜브에서나 볼 법한 내용을 강의에서 말씀하시니까 경악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수업에서도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거나, 정치 혐오성 발언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의를 평가하는 대학 커뮤니티에서는 몇 년째 이 수업에 대한 부정 평가가 이어져 왔는데, "수업 내내 보수 성향 정당에 대한 지지나 찬양 발언만 들었다"거나 "제주 4.3 사건 비하 발언이 불편했다"는 내용 등이었습니다.


해당 교수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대전MBC 측에 "헌법 강의다 보니 여야 가리지 않고 정치권 비판을 했다"며 "지지자를 공격하는 얘기에 학생들이 듣기 거북했을 수 있지만 강의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대학 측은 해당 교수를 이 강의에서 배제하고, 지속적으로 학생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대학교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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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