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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뻐서 안 된다"…미모의 中여대생, 아버지 한마디에 활동 중단

머니투데이 이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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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뻐서 안 된다"…미모의 中여대생, 아버지 한마디에 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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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문대에 입학해 공부법을 공유하는 딸의 SNS를 아버지가 '예쁘다'라는 이유로 금지했다./사진=뉴시스

중국 명문대에 입학해 공부법을 공유하는 딸의 SNS를 아버지가 '예쁘다'라는 이유로 금지했다./사진=뉴시스


중국 명문대에 재학 중인 한 여대생이 '너무 예쁘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온라인 방송 활동을 금지당해 화제다.

24일(한국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칭화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장선신란의 아버지 장지아톈은 딸의 온라인 방송 활동을 반대했다. 그는 "딸은 너무 예쁘기 때문에 라이브 스트리밍은 적합하지 않다"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 금지를 선언했다. 이어 "대학생이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올바른 지침 아래에서 이뤄져야지 맹목적이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장씨 아버지의 결정에 대해 온라인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아버지가 딸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며 이해를 표했지만, 다른 한편에선 "외모로 여성의 사회 활동을 제한하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장씨는 마을에서 받은 장학금을 기부해 미담의 주인공이 됐고, 최근 온라인 방송을 통해 학습 노하우와 대학 생활을 공유하며 인기를 끌고 있었다. 앞서 그는 현재 칭화대 마르크스주의학원에서 공부 중이며 졸업 후 대학 또는 중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싶다는 꿈을 밝혀왔다.

장씨는 2022년 중국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에서 최고 성적으로 칭화대에 입학했다. 중국 남동부 푸젠성의 작은 마을 출신인 그는 마을 최초의 칭화대생이 됐다. 마을 주민들로부터 받은 10만5000위안(한화 약 2000만원)을 기부해 주목을 끌었다.

이후 그는 오랜 기간 공개 활동을 자제했지만 최근 SNS 계정을 개설하고 자신의 대학 생활과 공부 방법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장씨는 한 수험생의 질문에 "하루 8시간 공부하고 일주일에 500쪽 분량의 책을 읽는다"며 "학업과 꾸밈은 양립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예쁘게 꾸미는 것과 공부는 상충되지 않는다. 나는 A를 받는 학생이면서 옷 입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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