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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4.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국회를 패싱하고 친여 성향 유튜브에 나와 지지층 결집만 집중하는 사람이 총리가 된다면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은 단연코 불가능하다.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미 총리 자격을 상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한다. 증인도 없고 참고인도 없고 자료 제출도 없는 헌정사상 초유의 묻지마 청문회가 열린다"며 "우리 당은 더불어민주당처럼 1000건이 넘는 무리한 자료 제출 요구도 안 했다. 최소한의 검증이 필요한 97건의 자료를 요구했을 뿐인데 김 후보가 제출한 것은 오직 7건이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후보 검증에 필요한 최소 인원, 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김 후보를 결사옹위하기 위해 급급한 민주당이 이마저도 거부했다"며 "이렇게 노골적으로 청문회에 불성실하게 임하면서 국회를 우습게 아는 인사청문 대상자는 지금까지 유사 이래 단 한명도 없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요청에 따라 지난 일요일(22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오찬이 있었다. 모두발언, 기자간담회에서도 전달했지만 현재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김 후보에 대한 문제"라며 "(김 후보의) 수입과 지출의 현격한 격차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020~2024년 5년간 김 후보의 수입이 국회의원 세비 약 5억1000만원인 반면 지출된 금액이 최소 13억원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한다. 세비로 번 돈을 제외하고 약 8억원을 더 썼다는 것이다. 세비 외 지출은 추징금 6억2000만원, 신용카드·현금 사용액 2억3000만원, 기부금 2억원, 월세 5000만원, 아들의 미국 코넬대 유학비 2억원 등이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최근 5년 치 연말정산 자료를 확인한 결과 사업소득이 800만원, 기타 소득이 620만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8억원의 소득이 더 확인돼야 하는데 현재까지 소명이 부족하다는 것이 국민의힘 입장이다. 다만 코넬대 유학비 2억원은 김 후보의 전 배우자가 냈다고 하는 만큼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송 원내대표는 "애석하게 김 후보 (청문회에서) 증인 신청한 것에 대해 한명도 채택 못하고 자료도 매우 부실한 상황이다"라며 "이말 자체가 현재 총리 후보가 얼마나 부적격한가를 지명한 대통령도 너무 잘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어제 발표된 장관 지명자들의 명단을 보니 내각이 아니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와 같은 느낌"이라며 "능력이나 전문성보다 논공행상 우선된 것이 아닌가 하는 국민의 우려가 있다. 유례없이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된 것은 특히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외교통일 라인은 한 마디로 실패한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다"라며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탈미 친중'이 재현될까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 "지난해 민주당이 일방 처리한 농업 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보험법·농어업재해대책법) 등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한 바 있다"며 "송 장관이 어제 국회에서 양곡법에 대해 새 정부 철학에 부합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국민 시각에 매우 비겁한 태도로 보인다. 과거 (윤 전) 대통령에 재의요구한 법안에 대해 본인의 소신과 철학 중심으로 국민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중동 위기가 이란-이스라엘 휴전 협의로 다행히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이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일단 피했지만 여전히 중동의 불안정성은 우리 경제·민생에 언제든 충격을 줄 수 있는 매우 큰 위협 요인이다. 정부는 당장 위기를 피했다고 긴장 늦출 게 아니라 모든 외교적 노력을 통해 중동 리스크가 재점화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30조원이 넘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확장 재정을 지속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강력하고 유연한 정책 수단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에너지, 물류 등 핵심 부분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또 송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 관련해서 원내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의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요청한다"며 "인사청문회 이후에 본회의 어떻게 할지,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 어떻게 할지, 누차 강조한 상임위 배분 문제는 어떻게 할지 논의하기 위해 김 원내대표와 면담을 제안하는 바다. 국회의장과 공식 예방 자리 이전에 만날 수 있기를 공식 제안한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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