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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가 간다] 고물가 속 '실속형 소비'에 바뀌는 여름 시장 트렌드

TV조선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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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가 간다] 고물가 속 '실속형 소비'에 바뀌는 여름 시장 트렌드

서울맑음 / 30.6 °
이른더위에 시원한 식음료 생각 많이 나실 텐데요. 고물가 속에 수박과 빙수 등 1인 실속 제품이 인기라고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대학가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커피 매장 앞은 오전부터 붐빕니다.

이 곳에선 여름을 맞아 출시된 1인용 빙수가 인기입니다.

4000원 대에 이 빙수를 살 수 있는데요. 제가 직접 먹어보겠습니다. 맛있는데요?

일부 빙수가 10만원을 넘겨 부담이 커지자 실속형 1인 컵빙수가 틈새 시장을 공략해 인기를 끄는 겁니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 1인 빙수는 4월 말 출시 후 약 180만 개가 판매 됐습니다.


이수연 / A 커피매장 관리자
"일부 점포에서는 준비한 재료가 오전에 다 소진돼서 오후에는 구매를 못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울 냉면 가격이 평균 1만2000원이 넘으면서 조금씩 담아 파는 컵 냉면이 등장했고, 유통업체들은 수박과 같은 덩치 큰 과일을 소분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이동권 / 경기 파주
"(요즘)저렴한 상품들 위주로 구매를 하는 것 같아요. 오늘 같은 경우에도 1인용 과일로 편의점에서 싸게 팔아서 오게된거고, 마트에서도 할인상품들 위주로 많이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여름철 1인 상품이 이처럼 느는 건 1인 가구 증가와 물가 상승 때문. 지난 5년 새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25% 가까이 올라,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 약 16% 보다 가파랐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소비자들이 실속형 절약형 소비를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의 트렌드도 소분형제품 리퍼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서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 더위까지 실속있게 이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장의 경향도 바뀌는 모습입니다.

앵커가 간다 였습니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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