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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순간에도 열차 몰았다…현직 기관사, 노동장관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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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순간에도 열차 몰았다…현직 기관사, 노동장관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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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첫 장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모두 11개 부처가 발표됐는데 인선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파격'입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에는 64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 출신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는 현직 기관사가 지명됐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에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5선 민주당 안규백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군 출신이 아닌 인사가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건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처음입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12·3 내란 사태를 주도했던 게 김용현 전 장관 등 육사 출신들이었던 만큼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국방개혁을 확실히 이뤄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주유엔대표부 대사가, 통일부 장관엔 민주당 중진인 정동영 의원이 각각 발탁됐습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배경훈 LG AI 연구원 원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보훈부 장관에는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 장관엔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명됐습니다.

김영훈 후보자는 현직 기관사로 인선이 발표되는 순간에도 열차를 운행 중이었습니다.


최종 임명된다면 첫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고용부 장관이 됩니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도 대거 차출됐습니다.

환경부,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민주당 김성환, 강선우, 전재수 의원이 각각 지명됐습니다.

특히 부산에서 3선을 지낸 전 의원은 해수부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공약을 실천할 적임자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 중 유일하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임됐습니다.

앞서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실용 주의 인사라는 설명입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보수, 진보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써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입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 영상편집 정다정 / 영상디자인 유정배]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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