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부터 이틀 동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열립니다. 핵심 쟁점은 김 후보자의 재산입니다. 최근 5년 동안 김 후보자는 벌어들인 돈보다 두 배 가량의 지출을 한 것이 확인됐는데, 야당에선 돈의 출처를 집중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부터 5년 동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출은 최소 1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남은 추징금 6억 2천만 원을 비롯해 카드 등 생활비 교회 헌금 등입니다.
수입은 국회의원 세비와 기타소득이 전부입니다.
이 기간 세비가 5억여 원이니 나머지 5억 원이 '기타 소득'이라는 계산입니다.
김 후보자가 국세청에 신고한 '기타 소득'은 2020년 385만 원, 2022년 240여만 원 등 지난해 소득 자료가 빠진 걸 고려해도 5억 원에는 크게 모자랍니다.
김 후보자는 경조사와 두 차례의 출판기념회로 세비 외 소득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통상적으로 저의 연배 정도에 애사가 있거나 경사가 있거나 또는 저 정도 되는 국회의원이 출판기념회를 했을 때 통상적인 수준 정도를 생각하시면 되는 정도의 액수가…]
출판기념회를 열 때마다 억대 수입을 올렸단 얘기인데 국민의힘은 오늘 이 문제에 집중해 캐물을 계획입니다.
[주진우/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국민의힘 위원 : 국민은 김민석 후보자에게 현금 6억원을 갖다준 기업인, 이해관계자가 누구이고 또 얼마를 줬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아빠 찬스'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곽규택/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국민의힘 위원 : 일반 국민들의 고등학생 자녀가 국회의원에게 직접 전화해서 동아리에서 만든 법안 발의를 부탁하고, 그 내용대로 발의까지 될 수 있습니까?]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스폰서 의심을 받는 건설업자 강모 씨와 전 아내, 현 아내 등을 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여야가 합의에 실패해 실제 청문회는 증인 없이 치러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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