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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부처 장관 임명‥실용성·전문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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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부처 장관 임명‥실용성·전문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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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취임 19일 만에 이재명 대통령이 11개 부처 장관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전문성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한 파격 인사라는 평가인데요.

이번 인선의 특징을 장슬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 의원은 5선 중진의 국방전문가입니다.


초선 시절부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임명된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첫 문민 국방부 장관'이 탄생하는 겁니다.

[이재명/당시 대선 후보 (지난달 26일)]

"군의 문민화는 선진국들은 다 하고 있는 거죠. 이제는 국방장관도 민간인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군령 담당은 현역이 맡고…"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임이 결정되면서, 정권 교체된 뒤에도 이례적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송 장관이 계엄이나 내란에 적극 동참한 적이 없고,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에 동의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은, 보수 지지세가 강한 경북 안동에서 3선을 지낸 친유승민계 인사입니다.

[강훈식/대통령실 비서실장]
"지역과 이념을 넘어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의 의미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문성도 강조했습니다.

네이버 최고 경영자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국내 추론형 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모두 풍부한 경험이 강점입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제가 이 기관차에 처음 올랐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통일부와 해양수산부, 여성가족부,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정동영, 전재수, 강선우, 김성환 의원을 지명하면서 현역 의원만 5명에 달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고, 인사 검증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에 대해 "최근 실시한 국민추천제 결과도 반영했다"며 "공익을 위해 일해줄 것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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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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