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가 고조되자, 우리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처음으로 수석비서관 회의까지 열었는데,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 19일 만에 열린 '첫 수석 보좌관 회의'.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급박하게 돌아가는 중동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선 중동 상황이 매우 위급합니다. 대통령실을 비롯해서 전 부처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서 비상 대응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현지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해 달라고 안보실에 당부하는 한편, 새로운 전쟁으로 커진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해 관련 부처들의 면밀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 불확실성 확대 때문에 경제 상황, 특히 외환, 금융, 자본시장이 상당히 많이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필요한 조치들을 최대한 찾아내서 신속하게 조치해 주시기를 바라고…"
중동 사태로 유가가 오르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특히 물가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물가 때문에 우리 서민들, 국민들의 고통이 큰데, 유가 인상과 연동돼서 물가 불안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새 정부 추경안이 이미 결정됐지만 중동 사태와 관련해 필요하면 국회와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예산안에 추가로 반영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정부와 여당도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잇따라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 당정은 긴급 안보점검회의를 열고, 이르면 모레 신임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중동 상황을 보고합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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