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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고된 공격?‥트럼프 "이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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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고된 공격?‥트럼프 "이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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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이란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미국 측에 공격 계획을 미리 알려준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조차 '미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말할 정도로 상징적 수준의 보복이었단 건데, 향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워싱턴에서 김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정부는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을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백악관에서 안보회의를 주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대응이 매우 약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발사된 미사일 14발 가운데 13발은 요격됐고, 나머지 1발은 위협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향해 놔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이 이번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려줬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이 그들의 분노를 모두 발산했다는 점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 이상의 증오는 없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전에 공격 예고를 해준 이란 측에 감사하며, 덕분에 인명 피해와 부상자도 없었다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지역 내 평화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이스라엘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강력히 권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관계자는 "이란이 솔레이마니 이후에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미국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당시 실질적 피해가 없는 상징적인 수준의 보복 공격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궁극적으로는 이란 정권의 인위적 교체까지 밀어붙일 거라는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하면 왜 정권교체가 없겠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글이 진원지였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의 입장이나 미국의 군사태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질문을 제기했을 뿐입니다."

미군의 이란 핵시설 폭격에 대한 비판에 프랑스도 가세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도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공유한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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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ap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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