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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고, 아시아 투어 진행 측에 위약금을 낼 각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도 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친선전을 펼친다. 영국 바깥에서 열리는 최초의 북런던 더비다. 그리고 사흘 뒤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평가전을 가진다.
새 시즌 준비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일정이다. 선수단의 전력 대비는 물론이고 토트넘의 재정을 풍족하게 만드는 측면에서도 필수 투어다. 토트넘이 한국을 또 방문하는 것을 보며 영국 공영방송 'BBC'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에 여름 투어는 수익성 높은 행사"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아시아에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손흥민의 존재가 아주 크다. 한국은 물론 중화권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인 손흥민을 향한 지지가 대단하다. 자연스럽게 홍콩과 한국에서 열리는 일정에 손흥민의 참가는 계약의 기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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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손흥민의 이적도 8월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뒤따랐다. BBC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특히 한국에서 일정이 주장 손흥민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손흥민이 다음 시즌 전에 이적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시아 투어 이후로 이적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그의 부재는 투어 주최 측과 복잡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칫 법적 싸움으로도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토트넘은 위약금을 내는 것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미출전으로 발생할 위약금 규모까지 공개하며 돈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를 잘 보여줬다.
이들에 따르면 손흥민이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전에 불참하면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를 물어야 한다. 아주 큰 금액이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이적시키고 손에 넣을 금전적 이득을 고려하면 위약금 정도는 충분히 낼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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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손흥민은 오일머니가 올여름 달려들 영입 타깃 중 최대어로 불린다.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행 루머는 영국 매체 '더 선'부터 시작됐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되고 있다"며 "토트넘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여름 거액의 제안이 들어오면 구단이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알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을 호날두의 대체 선수로 지목했다"며 "사우디 클럽 고위층들은 손흥민이 동아시아 팬들에게 사우디 리그를 알릴 수 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국민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클럽들은 애초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노렸다"면서 "살라가 EPL 무대에 남기로 하면서 '대체 타깃'으로 손흥민에게 관심이 돌아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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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 유럽의 특급 스타 영입으로 국제적 존재감을 확실하게 과시한 사우디 프로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을 영입해 아시아 시장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물론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한국 투어를 진행하는 건 여러 시나리오 중 가장 비현실적인 접근이다. 다만 한국을 방문한 뒤에는 결별 확률이 꽤 올라갈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은 반반이다. 여러 복잡한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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