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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막아준다"…'검은 개' 이빨 뽑는 생방송에 中 발칵

뉴시스 강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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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막아준다"…'검은 개' 이빨 뽑는 생방송에 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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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 온라인 판매업자들 사이에서 '검은 개의 이빨이 악령을 쫓는다'며 홍보하며 판매해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뉴시스] 중국 온라인 판매업자들 사이에서 '검은 개의 이빨이 악령을 쫓는다'며 홍보하며 판매해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의 한 온라인 판매업자가 '악령을 물리치는 부적'이라며 생방송으로 검은 개의 이빨을 뽑는 장면을 내보내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현시시각)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악령을 쫓는다는 미신을 이용해 검은 개의 이빨을 마취 없이 생으로 뽑아 판매하는 생방송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논란은 지난 12일 시청자 A씨가 검은 개의 입을 벌리고 도구를 사용해 이빨을 뽑는 생방송을 우연히 보게 됐다고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시청자 A씨는 "온라인 사이트에 거래되는 이 이빨이 가짜라고 생각했지만 라이브 스트리밍을 보며 진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생방송에는 작업대 위에 여러 마리의 검은 개들이 놓여 있었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판매자가 즉시 도구를 사용해 살아있는 개의 이빨을 뽑는 모습이 담겼다.

시청자 A씨는 "이게 무슨 짓이냐"고 항의했지만 곧바로 판매자로부터 차단당했다.


한 판매자는 "나이 든 개의 이빨이 불행을 막는 데 더 효과적"이라며 "이러한 이빨이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말을 내뱉기도 했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해당 방송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후 동물 학대와 미신에 기반한 불법 거래에 대한 누리꾼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이 사람들은 양심도 없다"며 "어떻게 이런 생방송이 허용될 수 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강력하게 처벌해야 된다"고 당국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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