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위성 사진서 연료, 장비 등 이송 추정 장면 확인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란이 보유한 60% 준무기급 농축 우라늄 400kg 대부분을 미국 공습 전 비밀 장소로 옮긴 정황이 확인됐다.
영국 텔레그레프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이 폭탄을 투하하기 전 며칠에 걸쳐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3개 핵시설에서 대규모 호송대가 빠져나가는 모습이 위성사진에서 확인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민간 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19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포르도 핵시설 입구 근처 도로에서 트럭 16대가 작업 중인 것이 확인된다. 포르도는 이란이 준무기급 농축 우라늄 대부분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폴란드 방산업체 TS2 스페이스는 트럭, 불도저, 경비 차량이 이 시설에 몰려든 것으로 볼때 원심분리기와 차폐재 등을 옮기려는 시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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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ar Technologies. |
영국 텔레그레프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이 폭탄을 투하하기 전 며칠에 걸쳐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3개 핵시설에서 대규모 호송대가 빠져나가는 모습이 위성사진에서 확인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민간 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19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포르도 핵시설 입구 근처 도로에서 트럭 16대가 작업 중인 것이 확인된다. 포르도는 이란이 준무기급 농축 우라늄 대부분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폴란드 방산업체 TS2 스페이스는 트럭, 불도저, 경비 차량이 이 시설에 몰려든 것으로 볼때 원심분리기와 차폐재 등을 옮기려는 시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5월 중순 기준으로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 408.6kg을 비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유량이 2월 133.8kg에서 50% 넘게 증가했다. 이번 폭격 이후에도 IAEA는 핵시설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실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핵무기 제조에는 90% 농축 우라늄이 필요해 농축 기술은 핵무기 개발 기술 척도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에 쓰는 원심분리기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최근 빠르게 농축 우라늄 양을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군축협회(ACA)는 이란이 현재 보유한 원심분리기 용량으로 2주 내 핵폭탄 제조용 무기급 우라늄 생산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JD 밴스 부통령 역시 22일 A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동안 관련 연료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미리 옮긴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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