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 국민 44명과 미국 국적의 재외동포 1명이 23일(현지시간) 정부에서 제공한 버스를 이용해 이집트로 대피했다. 사진은 주이스라엘대사관 직원이 대피를 지원하는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국 국민 44명과 미국 국적의 재외동포 1명이 정부에서 제공한 버스를 이용해 이집트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이스라엘 교민 23명이 육로를 이용해 요르단으로 대피한 바 있습니다.
이번 대피는 재이스라엘한인회, 주이스라엘대사관, 주이집트대사관과 재이집트한인회 간 긴밀한 공조 아래 이뤄졌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이스라엘한인회는 이집트로 대피하기를 희망하는 이스라엘 체류 국민의 수요를 파악해 주이스라엘대사관에 전달했고, 대사관은 정부 제공 버스에 국민들을 탑승시켜 이스라엘-이집트 국경까지 동행해 출국 수속을 지원했습니다.
이후 주이집트대사관이 이들의 이집트 입국 수속을 지원하고 임차 버스를 이용해 현재 수도 카이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집트한인회는 대피한 사람들이 카이로 교민들의 자택에서 홈스테이할 수 있도록 주선했으며 주이집트대사관은 귀국 항공편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이란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가 지난 17일부터 3단계(출국권고)로 격상된 점을 고려해, 두 나라에 머물고 있는국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과 대사관 안내에 따라 신속히 출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또 해당 지역을 여행하고자 하는 국민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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