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 선수촌 기금 마련 자선골프 대회

【앵커】
경기도 체육인들의 오랜 염원은 자체 선수촌을 갖는 일인데요.
경기도가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부지 내 선수촌 마련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체육인들이 건립에 보탬이 되고자 기금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와 수원특례시는 지난 3월, 우만테크노밸리로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부지 내 7만㎡를 첨단 산업과 주거, 스포츠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탈바꿈 시킨다는 구상입니다.

스포츠 시설은 경기도체육회의 숙원이던 선수촌으로, 업무공간과 선수 숙소, 실내스포츠 경기장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지난 3월): 기존 월드컵 경기장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체육시설을 추가 조성해 경기도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하겠습니다.]

경기도 선수촌 준공 시기는 5년 뒤인 2030년.

경기도체육회는 자선 골프 대회를 열고 건립 기금 마련에 나섰습니다.

각 종목단체 관계자 등 80개 팀에서 320여 명이 참여해, 선수촌 건립에 대한 열망과 기대를 보여줬습니다.

[최대동 / 경기도골프협회장: 경기도골프협회는 다른 종목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기금 마련에 앞장서겠습니다.]

임춘애, 김준호 등 경기도가 배출한 올림픽 스타들도 마음을 모았습니다.

[김준호 / 화성시청 펜싱팀 코치: 선수 때도 경기도 소속으로 경기를 했었고 지금 또 경기도 소속으로 지도자를 하고 있는데 좋은 여건에서 훈련해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도체육회는 경기력 향상에 더해, 우수 선수 영입에도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원성 / 경기도체육회장: 선수들을 한 군데로 모아놓고 경기장에서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그런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선수 스카우트 문제에서도 우위를….]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1987년 체육회관 건립 당시에도 전체 비용의 53%인 36억 원을 모금한 바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 영상편집: 이동호>

[김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