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이란 보복 예고에 '원유 수송' 핵심, 호르무즈 해협 봉쇄되나

JTBC
원문보기

이란 보복 예고에 '원유 수송' 핵심, 호르무즈 해협 봉쇄되나

속보
美 3분기 성장률 4.3%…강한 소비로 전망 웃돌아


[앵커]

이스라엘·이란 전쟁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이란이 미국을 향해 돌이킬 수 없는 대가를 경고하며 군사 보복이 현실화 되면서 과거 9·11 테러를 겪었던 뉴욕은 최고 경계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이란은 군사 보복 외에도 세계 원유의 흐름을 막는 '경제 보복'도 준비하고 있어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는데, 먼저 윤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핵 시설 폭격 이후, 이란은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 워싱턴의 전쟁을 부추기는 무법 행정부가 위험한 결과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


곧바로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에 나선 데 이어 이란 의회는 미국의 참전에 대한 보복으로 세계 경제를 볼모로 잡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의결한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사이의 좁은 바닷길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입니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의 약 3분의 1이 지나갑니다.

이란이 실제 봉쇄를 시행하면 해저기뢰 매설을 통한 선박 공격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란은 과거 이라크 전쟁 때도 이곳에 기뢰를 설치했고, 전 세계 상선은 물론 미 해군 함선에도 큰 피해를 줬습니다.


군사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미국에 군사적, 경제적 타격이 가능한 겁니다.

하지만 봉쇄는 동시에 산유국 이란의 석유 수출길도 막을 수밖에 없는 만큼 이란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때문에 실제 선박 공격보다는 국제사회 여론을 환기하는 외교적 수단이 되리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백승훈/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자충수죠. 자기 살도 까먹지만 자기를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지원해 줄 중국이나 이런 세력한테도 피해를 입히는 거라서. 조심스럽게 써야 되는 카드라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결집시키고 자기네들 쪽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이란의 실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판단이 남은 가운데 미국은 해협 봉쇄는 이란의 자살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nh6milhistory']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디자인 오은솔]

윤재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