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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민들께 답한다는 입장으로 청문회 임할 것"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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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민들께 답한다는 입장으로 청문회 임할 것"

속보
김건희특검, 통일교 가평 본부·서울 본부 압수수색
23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출연
"야당 원내대표보다 야당 의원들 더 많이 만나야겠다는 생각"
재산 증식 등 의혹에는 재차 반박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최우선 순위는 경제와 민생, 성장"
"나라가 위기…1~2년 정도는 힘 모아달라"
"李 나토 불참에 대해서는 '적정한 판단'"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3일 자신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제기된 여러 의혹에 반박하며 "(인사청문회에서) 궁금해하는 국민들께 답한다는 입장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후보자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야당 원내대표보다도 야당 의원들을 더 많이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실제로 그런 마음을 가지고 내일도 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제시한 의혹들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수입이 5억원인데 전체 13억원을 지출했다며, 8억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제가 말했듯이 경조사와 출판기념회 2번 등등으로부터다. 6억을 장롱에 쟁여놓고 썼다는데 제가 그정도 돈을 쟁여놓고 여유있게 넘길만큼 지출을 안할 사정이 아니었다. 그때그때 추징금 등을 완납하는데 쓰는 등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검찰 고발되고 하루만에 배당된 것에 대해서는 "내용을 보고 청문회까지 듣고 해도 제가 볼 때 상식상으로 문제 없을 거라 보는데 혹시 균형 때문에 혹시 그렇게 하셨나 백번 양보해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도 "균형 때문이라면 이런 문제를 제기하신 분에게 고발이 이미 들어가 있으면 다음날쯤 배당이 돼야 하는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8년 지인 11명으로부터 1억 4천만원을 빌린 데 대해서는 "저는 당시 아주 독특하게 추징금도 내고 그에 대한 증여세를 특이하게 중과산인세로 부과해서 갚아도 남은 잔액에 대해 계속 중과산이 됐다"며 "도저히 계속 갚을 수 없어 허덕이는 상황이 돼 일시에 갚지 않으면 제가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당시 신용상태로 이뤄보면 지인들에게 소액으로 나누어 빌리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후보자는 자신의 전 부인까지 증인으로 신청돼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점도 많고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일도 있어서 오히려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던 측면도 있다"면서 "그래서 이를 성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설명을) 일부러 이해를 하지 않은 듯한 후속 질문이라든가 요구가 있는 것을 보며 가족이나, 이미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애들 엄마에게까지 연락을 해서 미안하다고 할 입장도 아니고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최우선 순위가 경제와 민생,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장기적으로는 잠재성장률 회복과 재고 등 '성장'이겠지만 현재로서는 바닥경제, 특히 민생 경제가 무너져 있어서 우선 숨을 돌릴 수 있게 해 드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과 민생 지원은 불가피하다고 많은 분들이 이해하시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라가 위기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하셨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라가 위기여서 (국민이) 선택하신 이재명 대통령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야권에 손을 뻗고 경제 회복에 집중하고, 또 안정적으로 외교관계를 풀어나가고 계시기 때문에 적어도 한 1~2년 정도는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적정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상 세션이 2시간 반 정도로 좁혀져 있는 상황에서 일종의 옵저버 격인 우리에게 할애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상황으로 참석할지 얼마나 논의할지 모든 것이 불투명한데다 중동상황이 저희에게 직간접적 영향이 있어서 종합적 판단 하에 (그렇게) 결정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만남과 관련해서는 "국민주권정부 하에서는 일상이 될 모습"이라면서 "이 대통령에 대해 제가 '유쾌한 토론자'라고 책에 정의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토론을 통해 문제를 보는 분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와 국정을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어 (이러한) 이재명 스타일, 편안하게 터놓고 계급을 따지지 않는 토론이 일상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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