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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125년 만에 처음' 오타니 또 대기록…투수+홈런+3루타 동시에, 괴물이 돌아왔다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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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125년 만에 처음' 오타니 또 대기록…투수+홈런+3루타 동시에, 괴물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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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가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 두 번째 등판에선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까지 세웠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13-7로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선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벤 카스파리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사 후 무키 베츠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루이스 가르시아와 나다니엘 로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투구 수는 18개, 스트라이크는 12개였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선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경기 결과로 평균 자책점을 4.50으로 낯줬다.

MLB닷컴은 "복귀전보다 훨씬 날카로워진 모습을 보였다"고 오타니의 두 번째 선발 복귀전을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타니의 평균 구속은 시속 97.9마일이었고, 최고 구속은 시속 98.8마일까지 찍혔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공이 잘 들어오더라. 스위퍼가 정말 좋았다. 매우 효과적인 공을 던졌다"고 인정했다.

오타니는 "예상보다 빠르게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몇 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동시에 예전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타니의 포지션은 1번 타자 투수였다. 1회 투구를 마치자마자 1회 리드오프로 나섰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만루를 싹쓸이하는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8회 1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날렸다. 3루타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타자로도 만점 활약을 했다.


오타니는 첫 번째 등판에서도 투수로 등판한 뒤 타석에서 3루타와 홈런을 쳤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가 자신이 투구한 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를 기록한 건 두 번째인데 한 시즌에 이 기록을 두 차례 이상 해낸 선수는 메이저리그 125년 역사상 오타니가 처음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불펜이나 라이브, 시뮬레이션 경기 등을 보긴 했지만 마운드에서 데크 서클을 거쳐 타석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실시간을 보는 건 정말 놀라웠다. 오타니는 올바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으며 흔들림이 없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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