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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인니 대통령과 통화…"국방·방산 전략적 협력 강화"

뉴스1 한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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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인니 대통령과 통화…"국방·방산 전략적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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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대통령 "긴밀한 협력 기대" 취임 축하 메시지

李대통령 "아세안 내 핵심 협력국…경주 APEC 초대"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오랜 친구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가 한층 더 도약하도록 이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우리 정부가 아세안 내 핵심 협력국으로 우리 기업의 최초 해외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1973년 수교 이래 다방면에서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무역과 투자, 디지털·녹색 전환에 부응한 첨단 미래산업 분야,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올 하반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경제·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KF-21 보라매 공동개발 사업을 둘러싼 분담금 논란과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의 기술 유출 논란 등으로 다소 냉각기도 가져왔다.

인도네시아는 당초 KF-21 총 체계개발비 8조1000억 원 중 20%인 약 1조6000억 원을 사업 종료 시점인 내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는 조건으로 2016년 공동개발에 참여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사업 첫해에 약 500억 원의 분담금을 납부한 이후 추가 납부를 중단하고,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로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을 6000억 원으로 줄이는 방안을 의결하면서 분담금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인도네시아 측은 KF-21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자료를 무단 반출하다 한국의 수사를 받게 되자 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다.


양국은 지난 13일 KF-21의 인도네시아 측 개발 분담금을 1조 원 줄어든 6000억 원으로 최종 합의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도 첫 전화 통화를 가졌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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