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 주재해
비서관 뿐만 아니라 실무자도 참석해 2시간 가까이 진행
나토 정상회담, 이 대통령 대신해 위성락 안보실장이 참석 예정
비서관 뿐만 아니라 실무자도 참석해 2시간 가까이 진행
나토 정상회담, 이 대통령 대신해 위성락 안보실장이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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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안보와 관련해 좀 더 능동적으로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국가안보, 연구개발(R&D) 예산 배분,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사법제도 개혁 등 11개 현안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수석 비서관들 뿐만 아니라 행정관 등 해당 실무자들도 참석해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R&D 예산 배분과 관련해 “예산집행의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의 자율성을 높여라”고 주문했고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에 관해서는 채무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과감한 대책을 주문했다”고 이 수석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의 전 모두발언에서는 “중동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면서 “전 부처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곧바로 국정을 시작하느라 여러 가지 혼선들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준 결과 국정이 빠르게 안정되고, 일부는 성과도 나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회의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면서 “우리 교민들의 안전이 확고히 보호될 수 있도록 안보실을 중심으로 철저히 챙겨 달라”고 했다.
이어 “불확실성 확대 때문에 경제 상황, 특히 외환, 금융, 자본시장이 상당히 많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유가 인상과 연동돼서 물가 불안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필요한 조치들을 최대한 찾아내 신속하게 조치해 주기를 바란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확장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추경 관련해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치가 시행하게 되는데, 혹시 필요하다면 중동 사태에 대비한 추가의 대안들도 필요하다면 만들어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업무가 아직 인원도 충분히 확정되지 못한 단계고, 인력도 부족해 다들 많이 힘들 것”이라면서 “하지만 여러분의 1시간이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 국정이라고 하는 것이 하자면 끝이 없고, 안 하자면 아무것도 안 해도 될 것 같은 영역이어서 마음 자세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석보좌관회의는 대통령과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 참모들이 참석해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는 이 대통령을 대신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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